현인의 숲은 오천 년 동양문명이 축적해 온 심오한 철학적 지혜와 현대 사회과학의 엄밀한 분석이 만나는 지식 출판 플랫폼입니다.
동양 고전은 단순히 과거의 유물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인간의 본성, 사회, 정치, 윤리, 자연 그리고 변화의 원리에 관한 시대를 초월한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현인의 숲은 이러한 지적 유산을 오늘날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인류가 직면한 복잡한 현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고전의 지혜와 현대 지식, 이론과 현실, 동양 사상과 세계문명을 잇는 다리를 놓는 것입니다.
2. 우리의 지적 토대
2.1 유학(儒學)의 인문주의와 인간다운 사회
유학의 인(仁), 즉 어짊과 인간다움의 개념은 사회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 도덕적 책임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바탕으로 세워져야 한다는 점을 가르칩니다.
현인의 숲은 이러한 인간 중심적 관점에서 현대의 복지정책, 사회적 불평등, 공동체 해체와 공공윤리의 문제를 새롭게 고찰합니다. 우리는 인간을 단순한 경제적 단위나 행정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상호 돌봄과 책임을 통해 성장하는 관계적·도덕적 존재로 바라보는 사회체제를 추구합니다.
인(仁)·의(義)·예(禮)·대동(大同)과 같은 유학의 개념은 보다 인간다운 복지국가와 협력적 사회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철학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2.2 『주역』과 변화의 지혜
『주역』은 세계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립하면서도 상호보완적인 힘들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가르칩니다.
변화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변통(變通)의 원리는 인공지능, 디지털 전환, 기후 불확실성,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한 중요한 지적 틀을 제공합니다.
현인의 숲은 『주역』을 단순한 점서가 아니라 변화와 시기, 적응과 창조적 의사결정의 철학으로 해석합니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개인과 조직, 사회가 새롭게 나타나는 변화의 징후를 어떻게 알아차리고 지혜롭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2.3 불교의 연기와 생태문명
불교의 연기(緣起) 사상은 모든 존재와 현상이 서로 연결된 원인과 조건을 통해 생겨난다고 설명합니다. 그 어떤 것도 전적으로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통찰은 인간과 자연을 분리하고 자연세계를 이용과 착취의 대상으로 환원하는 근대적 세계관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현인의 숲은 불교 사상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 사회적 소외와 과도한 경쟁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합니다.
상호의존의 원리는 공존, 절제, 자비 그리고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바탕으로 하는 생태문명의 철학적 토대를 제공합니다.
2.4 현대 사회과학과의 대화
현인의 숲은 고대의 가르침을 단순히 되풀이하거나 이상화하지 않습니다. 고전의 지혜는 현대 사회과학을 통해 비판적으로 검토되고 창조적으로 재해석되어야 합니다.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사회복지학, 역사학, 심리학, 문화연구와 새롭게 발전하는 과학 지식은 현대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분석 방법을 제공합니다. 한편 동양철학은 인간의 목적, 윤리적 책임, 사회적 조화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올바른 관계에 관한 더욱 근원적인 질문을 제기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출판 철학은 고전의 지혜가 철학적 방향을 제시하고 현대 학문이 실증적 분석과 실천적 방법을 제공하는 학제 간 대화에 기반합니다.
3. 사명
현인의 숲은 다음과 같은 사명을 지향합니다.
• 동양 고전을 현대사회의 문제와 문명적 과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재해석합니다.
• 학제 간 출판을 통해 철학, 역사, 사회과학, 과학, 기술 및 문화를 연결합니다.
• 복지, 거버넌스, 교육, 생태적 지속가능성 및 사회혁신을 위한 실천적 사상을 발전시킵니다.
• 한국과 동아시아의 지적 전통에 뿌리를 둔 독창적인 관점을 제시하는 저자를 발굴하고 지원합니다.
• 명료한 언어와 창의적인 이야기 형식을 통해 고전의 지혜를 현대 독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합니다.
• 한국의 지적 사유를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형태의 지식 한류를 형성하는 데 기여합니다.
• 변화를 이해하고 독립적으로 판단하며 사회에서 책임 있게 행동하는 독자를 양성합니다.
4. 비전
현인의 숲은 다음과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합니다.
동양의 지혜와 현대 세계의 통찰이 함께 자라나는 지식의 숲
숲이 서로 다른 수많은 생명체의 공존을 통해 형성되듯, 건강한 지적 생태계 또한 다양한 전통과 학문, 세대와 관점 사이의 대화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현인의 숲은 단순한 출판사를 넘어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 고전 문헌과 현대사회의 문제를 연결하는 지식 플랫폼
• 학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유를 위한 연구공동체
• 한국과 동아시아, 더 넓은 세계를 잇는 문화적 가교
• 학자·저자·현장 실천가·시민이 사상을 교류하는 공론장
• 지식을 보존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새로운 해석을 창출하는 지식 아카이브